[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대선후보가 지난주 1차 토론에서 격돌한 후 8일 만인 11일 TV토론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여야 대선주자 4인은 지난 3일 지상파 방송 3사 주최로 TV토론 1차전을 치른 바 있다. 각 대선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부동산·외교안보·경제 등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설명했으며 주도권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자격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1차전을 통해 충분한 탐색전을 치른 만큼, 여야 주자들은 이날 있을 2차전을 통해 서로를 향한 공세의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치러지는 이번 토론은 오늘 저녁 8시부터 MBN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언론·청년 정책·코로나 대책 등의 주제토론과 함께 주자 간 자유토론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불거진 이 후보의 '불법의전' 논란과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 논란은 이번 토론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토론 이후 불거진 해당 논란에 대해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측은 이미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 왔다. 지난 9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불법의전' 논란을 사과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동문서답', '위장사과' 등의 표현으로 비판했으며, 지난 9일 알려진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전날(10일)부터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자신들만의 강점을 내세워 존재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심 후보는 1차 토론에 이어 이번에도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각 후보 공약의 허점과 현실 가능성을 촘촘하게 따져 진보 정당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전망이다. 안 후보 역시 양당 공약이 포퓰리즘으로 점철됐다는 점을 제기하며 '과학기술국가'로의 대전환을 이끌 후보가 자신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각 후보는 이날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여타의 다른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후보는 당초 이날 오후 2시에 참석 예정이었던 케이 컬처 멘토단 출범식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염수정 추기경 예방 일정 이후 토론 전까지 여타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날 치러질 토론은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종편 4사(JTBC, MBN, TV조선, 채널A)와 보도채널 2사(연합뉴스TV, YTN)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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