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하림그룹 홈쇼핑 계열사 NS홈쇼핑(엔에스홈쇼핑)이 지난해 첫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 영업이익 294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35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출은 5천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처럼 적자가 커진 건 NS홈쇼핑에서 하림그룹 계열사에 여러 자금을 출자해서다. 그동안 하림산업, 글라이드 등 그룹 차원의 신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에 자금을 댄 것이다.
지난해까지 NS홈쇼핑이 유상증자 출자 등 자회사 지원에 들인 금액만 7천352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서도 온라인쇼핑 계열사인 글라이드에 21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예측 불가능한 계열사 지원 부담이 NS홈쇼핑의 재무 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NS홈쇼핑은 하림으로 편입되기로 했다. NS홈쇼핑이 하림지주의 100% 자회사로 전환된 후 투자회사(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분할해 지주회사를 하림지주와 합병하는 구조다. 이에 NS홈쇼핑을 오는 3월 1일 주식 교환이 마무리된 후 NS홈쇼핑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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