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내놓은 '갤럭시S22' 시리즈가 사전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출시 초반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선 반도체 수급난 속 흥행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은 102만 대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다 기록은 갤럭시S8로 100만4천 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판매는 8일간 진행됐는데, 갤럭시S8(11일)보다 기간이 짧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좋은 성과다.
다만 업계에선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수요 급증 속 반도체 쇼티지로 인해 출시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출고가 지연되는 경우가 생겼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경우 울트라 모델 인기 색상은 2개월가량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S펜을 내장해 기존 '갤럭시 노트' 사용자를 흡수하며 전체 사전 판매량 중 60%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부품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해부터 신제품 출고 지연이 있었던 만큼 소비자들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부품 수급난이 정점을 찍은 뒤 개선된 만큼 지난해 만큼의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협력사의 생산라인 일부를 경북 구미공장으로 이동하는 등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품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갤럭시Z플립3 때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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