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쿠바)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페르난데스는 전날 두산과 재계약 합의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로써 4시즌 연속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그러나 그의 이번 한국행은 순탄치않았다.
여권 기한이 만료돼 재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런 이유로 입국 날짜가 계속 뒤로 밀렸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5일 여권을 다시 발급받았고 이날 한국에 왔다. 그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 와서 매우 기쁘고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여권 문제로 비시즌을 즐겁게 보내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며 "남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도 몸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정부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그는 오는 3월 2일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당일 정오를 기해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구단은 "페르난데스의 스프링캠프 합류 일정은 자가격리를 마친 뒤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선수단은 울산에서 2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팀 우승을 목표로 정신적으로 무장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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