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T1이 6주차에서도 담원 기아를 꺾고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스프링 6주차에서 T1이 담원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파하며 12연승을 달성,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스프링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T1은 6주차인 2월 23일 담원 기아를 상대해야 했기에 고비라는 전망이 많았다. T1이 1라운드에서 담원 기아를 꺾긴 했지만 55분 동안 장기전을 치르면서 세트를 내주는 등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기 때문이다.
23일 T1은 담원 기아를 맞아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 담원 기아에게 킬을 내주며 끌려가던 T1은 20분 이후 집중력을 끌어 올렸고 싸움마다 승리를 따냈다.
26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도 T1은 최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 킬을 허용하면서 킬 스코어에서는 뒤처졌지만 골드 획득량에서는 대등한 상황을 유지한 T1은 상대가 의도한 전술을 회피하거나 상대 실수가 나왔을 때를 놓치지 않으며 받아치기에 성공, 2대0으로 승리했다.
12전 전승, 세트 득실 +17을 기록한 T1은 6주차에서 2승을 추가한 젠지와 두 경기 차이, 세트 득실 +5를 유지하면서 여유로운 선두를 지켜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T1과 젠지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중하위권은 물고 물리는 양상이 연일 나오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4연승을 달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인 5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광동 프릭스는 25일 담원 기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연승이 끊어졌고 4연패를 당하던 프레딧 브리온은 3연패 중이던 KT 롤스터를 26일 만나 2대0으로 승리하면서 4승째를 달성했다.
7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농심 레드포스는 27일 6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잡아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최하위 자리도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넘겨줬다.
6주차 결과 중하위권은 당분간 안개 속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프레딧 브리온,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리브 샌드박스가 4승8패로 승패가 같아졌고 세트 득실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다.
5위인 광동 프릭스가 5승7패이긴 하지만 세트 득실이 -5이기 때문에 가시권에 들어 있고 10위인 한화생명e스포츠 또한 3승9패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에 2연승 한 번이면 광동 프릭스까지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태다.
LCK 스프링 6주차에서는 대기록들이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DRX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LCK 통산 두 번째 2천 킬을 달성했다. 24일 열린 프레딧 브리온과의 3세트에서 김혁규는 쌍둥이 포탑 앞 전투에서 쿼드라킬(4킬)을 달성하면서 팀 승리를 확정지은 동시에 2천 킬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LCK에서 2천 킬을 넘어선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뿐이었으나 김혁규가 이름을 올렸다.
LCK 통산 킬 기록에서 3위를 달리고 있던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25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1천800킬을 돌파했고 농심 레드포스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은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통산 1천300킬,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1천200킬을 달성했다.
담원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25일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통산 300 경기(세트) 출전과 200승 기록을 동시에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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