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문수지 기자] "러시아를 거부하라, 러시아는 테러리스트"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안팎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와 메시지가 터져 나오고 있다.
행사 주최자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역시 개막일인 2월 28일 직전 러시아 파빌리온(러시아 세계관) 마련 계획을 취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곳곳에서 규탄시위가 열리는 한편, 일부 상점은 '러시아를 거부하라'는 깃발이나 피켓을 진열해놓고 있다.
특히, 전세계 ICT인이 연일 입장과 퇴장을 반복하고 있는 전시장인 피라 그란비아에는 일찍부터 폐관시간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인이라고 밝힌 시위대는 "러시아를 몰아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MWC 2022는 3년만에 오프라인 완전체로 돌아왔다. 1천명 이상의 연사와 1천500개 이상의 전시업체, 37개국가 파빌리온과 정책 입안자와 업계 리더, 각국의 언론인 등 무려 백만명 단위에 이르는 인파가 오고 가는 곳이다. 그만큼 러시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전세계 곳곳을 연결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GSM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비춰봤을때 MWC 행사는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며 "GSMA는 모든 정부의 제재와 정책을 따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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