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X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송치호 LX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5월 구본준 LX그룹 회장을 따라 신설 지주사에 합류하며 경영 전면에 복귀한 지 10개월 만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그동안 구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던 송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송 사장은 지난 1984년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재경담당, 경영기획담당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상사맨'으로 경력을 쌓아 왔다. 2016년에는 LG상사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2018년 정년 퇴임 후엔 LG상사의 고문으로 있다가 지난해 5월 LX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된 뒤 LX홀딩스에 합류했다.
그러나 송 사장이 이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LX홀딩스는 당분간 구본준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송 사장의 후임자를 정할 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송 사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LX홀딩스는 노진서 부사장을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새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LX홀딩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의 역할을 맡고 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송 사장의 사임은 일신상의 이유에 따른 것"이라며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할 지, 한다면 누구로 선임을 할 지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전혀 없는 상태로,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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