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일 전국대리운전노조와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대리운전노조는 지난 2020년 7월 17일 전국단위노조 필증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14일 최초 교섭 요구를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7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요청으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중재해 성실 교섭 협약식이 이뤄졌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기업 최초로 대리운전노동자들이 사용하는 앱 내 교섭요구 사실 공고문을 게시했다. 3달여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과반수 교섭대표노동조합으로 결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는 단체교섭 관련 공동발표문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단체교섭은 플랫폼 종사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쇄신과 상생의 토대 마련이라는 사회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단체교섭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리운전산업을 만들고 20만 대리운전 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시민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리운전노조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노조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노조는 ▲프로서비스 유료화 폐지 ▲대리운전 요금·수수료 개선 ▲배차 알고리즘에 대한 공개와 공정 운영 ▲고용보험 실효성 확보 ▲산업재해보상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표준계약서 전면 적용 ▲야간이동 수단(셔틀) 제공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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