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성능 저하 논란이 불거진 '갤럭시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4일 삼성멤버스 등에 게재한 공지문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별도로 안내하기로 했다.
현재는 사용자 의사와 상관없이 게임 앱을 구동하면 GOS 기능이 저절로 작동하게 돼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별도의 '성능 우선' 모드가 추가돼 사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와 별도로 이상 과열에 따른 기능 차단 등의 안전 장치는 작동한다.
이번 조치는 갤럭시S22로 모바일 게임을 구동할 때 속도가 느려지거나 화면 그래픽이 매끄럽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최근 갤럭시S22 시리즈가 GOS를 의무화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GOS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발열이나 과도한 전력 소모 등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의무적으로 탑재됨에 따라 사용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능이 낮춰졌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GOS를 적용한 것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번 논란이 갤럭시S22 흥행에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사전 판매량 102만 대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지에서 "향후에도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 제품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고객 만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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