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신제품이 베일을 벗었다. 아이폰13과 마찬가지로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아이폰SE 중에서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3를 공개했다.
아이폰SE3는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물리 홈버튼, 둥근 모서리를 채택해 전작과 디자인이 유사하다. 다만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과 강화된 글래스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아이폰13에 들어간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아이폰8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8배, 그래픽처리장치는(GPU) 성능은 2.2배 빠르다.
A15 바이오닉에 최신 배터리 기술, iOS 15 등으로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무선 충전용 Qi 인증 충전기와 호환되며,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5G가 탑재돼 업로드·다운로드 속도가 향상되고, 지연 시간은 줄었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가 5G 속도가 필요하지 않을 때 LTE로 자동 전환해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준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스마트 HDR4, 사진 스타일, 딥퓨전, 인물사진 모드 등을 지원한다.
HDR4는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해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도 각 인물의 피부 톤과 조명에 최적화되도록 노출을 조절한다. 사진 스타일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사진 설정을 모든 이미지에 적용하면서도 애플의 멀티프레임 이미지 처리 성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딥퓨전은 첨단 머신 러닝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하며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부분마다 최적화한다. 아울러 A15 바이오닉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가 동영상 품질을 대폭 개선해준다.
아이폰SE3는 당초 가격이 낮춰질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달리 전작 대비 인상된 59만원부터 시작된다. 저장용량은 64·128·256GB로,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레드 색상 등 3가지로 출시된다.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등 1차 출시국에서 11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으며, 18일 정식 출시된다.
카이앤 드랜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아이폰SE는 상징적인 디자인, 차별화된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올해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견고하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춘 아이폰SE를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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