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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군가를 탓하고 싶다면 제 부족함만 탓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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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에 마음 안 아픈 분 없어…위로·격려로 연대와 결속 보여달라"

대선에서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대선에서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며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의 뜨거운 헌신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간절했고, 그랬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라며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로 우리의 연대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 이재명이 진 것이지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며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을 함께 걸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20대 대선 개표가 끝난 지난 10일 오후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를 발표했다. 이후 민주당은 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로 전환됐으며 이 후보는 민주당 상임고문직을 수락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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