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당선인의 일성인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라도 강요된 선택으로 자기 이름이 지워진 국민들의 정치적 대표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표단회의에서 "이제 실천의 시간이다. 다당제 정치를 통한 다원적 민주주의는 이번 대선에서 확인된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다당제 민주주의의 문을 열자. 국회 정개특위를 조속히 소집해서 지방선거제도 개혁법안부터 처리하자"며 ▲기초의회 2인 선거구 폐지 ▲3~5인 선거구 확대 ▲지방의회 동일 선거구 복수공천 폐지 ▲광역의회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개혁법안 처리를 주문했다.
이어 "정의당은 다당제 민주주의만이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치의 길이라 생각한다"며 "누구의 목소리도 빠짐없이 반영되는 시민의 민주주의를 정의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정치개혁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은 이번 20대 대선을 역대 가장 적은 표 차이로 만듦으로써, 대결과 복수의 정치가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임을 엄중히 경고했다"며 "정의당은 지방선거부터 기득권 양당만의 지방의회가 아닌 다당제 연합정치 지방의회가 될 수 있도록 3월 국회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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