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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정수석실 폐지…조응천 "목욕물 버리려다 애까지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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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비서관실만 없애도 될 문제…대장동 특검, 尹·李 의혹 모두 수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국토위 간사가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개혁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국토위 간사가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개혁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과 관련해 "목욕물 버리려다가 애까지 버리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사집중' 인터뷰에서 "반부패비서관실 때문에 민정수석실을 다 없애겠다는 걸로 읽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민정수석실 폐지를 하겠다는 이유가 사정·정보조사기능을 없애겠다는 건데, 그것 때문에 없애려면 반부패비서관실을 없애면 된다"며 "왜 수석실을 다 없애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정비서관실은 민심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며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게 되면)민심을 파악하고, 가장 중요한 공직기강에서는 고위공직자 검증, 그 다음에 법률비서관실에 대통령에 대한 법률보좌, 이런 기능들은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덧붙였다.

또한 윤 당선인이 약속한 법무부장관의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에 관해서는 "검찰이 정말 오로지 사법적 통제만 받고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보여진다"며 "혹은 이걸 조금 곡해하자면 이런 정식 체계를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내 임기 5년 동안 검찰에 대해서는 비공식으로 할 수 있다, 그런 자신감의 발로로도 읽힐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여야 간 이견을 보이는 대장동 특검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거가 끝났다고 유야무야하는 건 윤 당선인에도, 이재명 전 후보에도 좋지 않다"며 "(윤 당선인과 이 전 후보 의혹을) 다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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