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파운드리 수율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주주들을 안심시켰다.
경 사장은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복잡도가 증가해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며 "초기 램프업에 시간이 소요됐으나 점진적 개선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율을 개선하고 웨이퍼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라인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과 공급 물량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의 수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의 수율을 35%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100개를 생산할 경우 65개가 버려지는 셈이다.
이같은 수율 문제 때문에 당초 퀄컴은 삼성전자에 3나노 공정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위탁 생산을 맡길 예정이었지만, TSMC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 사장은 "고객과 관련해 구체적인 부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한다"며 "퀄컴과 많은 부분을 협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과급 차등 지급에 따른 임직원들의 사기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당사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동종업계 대비 최고 대우를 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사업 특성상 원가 경쟁력도 중요한 요소이므로, 조직 문화 혁신, 일하는 방법 개선 등 임직원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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