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20여년 전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던 SPC삼립의 '포켓몬빵'이 최근 재출시 됐다.
23일 SPC삼립에 따르면, 포켓몬빵은 출시 4주 만에 판매량 6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주당 150만개씩 판매된 셈이다.
현재 포켓몬빵은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오픈런(매장 문이 열릴 때를 기다려 상품을 구입하는 일)'을 일으킬만큼 폭발적 인기를 얻는 중이다.
SPC삼립이 단종됐던 포켓몬빵을 재출시 한 것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가볍게 듣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소비자들은 10대 당시 추억이 담긴 포켓몬빵의 재출시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SPC삼립도 고심 끝에 제품을 재출시 했기 때문이다.
SPC 관계자는 "포켓몬빵이 단종된 이후로 고객센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켓몬빵을 재출시해달라는 문의가 많았다"며 "내부적으로 포켓몬빵 재출시를 지속 검토 중에 있었고 이런 계기로 포켓몬빵을 다시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SPC가 소비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넘겼더라면 지금의 포켓몬빵 열풍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SPC삼립은 '그때 그 추억 소환'을 콘셉트로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포함해, 인기 포켓몬을 활용한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 7종을 출시했다. 특히 제품 안에는 띠부씰 159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모으는 재미까지 더했다.
오리온 '와클'과 '태양의 맛 썬'도 소비자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된 제품이다. 지난해 단종 15년 만에 재출시된 와클은 지난 10개월 동안 누적 판매량 780만개(매출액 60억원)을 달성했다. '태양의 맛 썬칩'도 2018년 재출시 후 지난달 말까지 1억3000만개(매출액 1145억)가 넘게 팔렸다.
또 맥도날드의 '필레오 피쉬'도 지난해 13년만에 재출시해 3주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인기를 얻었다. 맥도날드 역시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필레오피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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