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할 지방선거기획단의 첫 회의를 열고 "더 많은 청년과 더 많은 여성 인재가 민주당 후보로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지선기획단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선기획단 1차 회의를 열고 "지난 대선 기간에 국민이 보내주신 질책과 성원, 혁신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 혁신, 미래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선거 과정을 만들겠다"며 "국민의힘의 시험 공천이 아니라 국민 공천, 혁신 공천으로 국민께 감동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에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2018년, 2020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공천을 실시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제도가 안착해나가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공천이 아니라 능력 있는 일꾼이 뽑힐 수 있게 하겠다. 과감한 혁신 공천을 통해 지방자치의 토대를 두텁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신현영 민주당 비대위 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세세한 논의는 아니지만 혁신 공천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큰 틀에서 수렴했다"며 "기존 시스템을 존중하면서도 개혁, 미래, 청년, 여성 이런 분들이 다같이 참여하는 경선 되어야 한다는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시스템 공천이 그동안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는 데 장애가 됐다면 그 부분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의 논의도 있을 것"이라며 "공천 과정과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누구나 접속하고 자기 홍보할 수 있는 메뉴도 만들겠다. ICT기술을 접목한 풀뿌리 지방선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에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후보자의 30% 이상을 청년에 안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선기획단은 송 전 대표의 약속을 최대한 실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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