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투표시작…윤호중 "다시 야당, 민주당다운 혁신 이어나가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다시 우리가 야당의 길을 걷게됐지만 지금까지 달려왔듯 더 힘차게 달려나가야 한다"며 "반드시 희망의 바다로 향한단 믿음을 갖고 어떤 어려움에도 민주당다운 혁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 전 인사말씀에서 "우리 당이 대선에선 패배했지만 이제 우리에게 남은 문재인 정부의 민생 개혁 입법 과제를 완수하고 원내 제1당으로서 국회를 똑바르게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차 민생 추경, 대장동 특검, 인사청문회 등 새 원내대표에게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있다고 강조하며 "어렵고 힘들어도 의원들께서 뭉치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간다면 우리 앞에 반드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힘을 합쳐서 (비상대책위원장) 소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항상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었다. 3당 야합 속에서 김대중 1기 민주당 정부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을 때 노무현 2기 민주당 정부를, 수구 세력의 역행을 막아내고 깨어있는 국민과 문재인 3기 민주정부를 만들었다"며 "이제 우리는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김대중보다 더 김대중답게, 노무현보다 더 노무현답게, 문재인보다 더 문재인답게 성찰하고 혁신하고 나아가자"며 원내대표 선거 인사말씀을 끝맺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진행될 원내대표 선거는 최대 3단계까지 진행된다. 1차 투표 결과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시 당선인을 결정하고, 아닐 경우 1차 투표에서 10% 이상 득표자 전원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다. 2차 투표에서는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득표자와 차점자를 대상으로 다시 3차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의 정견발표는 1차 투표 후 10% 이상 득표자에 한해서만 실시되며, 후보자별 득표율은 따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1차 투표 결과는 오후 4시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