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스퀘어의 올해 단 하나의 목표는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투자전문회사가 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성장과 반도체와 미래 플랫폼 투자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고 과실을 주주들과 향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는 오는 28일 열릴 첫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대란, 인플레이션 심화와 그에 따른 각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따른 차별화가 가속될 것이며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 위기의 지속으로 고평가 기업에 대한 멀티플이 재조명 받는 상황은 향후 투자를 집행해 나갈 SK스퀘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중점 영역인 반도체와 ICT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 SK스퀘어의 가치를 더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목하는 투자 영역으로는 반도체 밸류체인과 미래 플랫폼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모회사로서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최근 투자한 가상자산거래소(코빗), 디지털휴먼(온마인드), 애그텍(그린랩스) 영역과 같이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갈 미래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도 적극 추진한다. 박 대표는 "보유 포트폴리오의 밸류업은 SK스퀘어의 핵심 성장 축"이라며 "IPO 채비를 마친 포트폴리오 회사들은 올해 상장을 통해 제 가치를 증명하고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위해 국내 유수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제휴해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성과를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이 과실을 주주들과 함께 향유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명한 거버넌스, 투자 원칙으로 이관계자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하는 투자전문회사에 적합한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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