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5분간 통화하며 양 국민 간 마음의 거리를 줄여나가는 것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데 동의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지난 30년간 높아진 양국의 국제사회 위상에 걸맞게 지역·글로벌 이슈와 관련해서도 두 사람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앞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한중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며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 양국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양국과 두 나라 국민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해 한중 현안을 잘 관리해 나감과 동시에, 공급망·보건·기후변화·환경(미세먼지 등)·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3월 1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통해 축전을 보낸 데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윤 당선인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시 주석에게 감사를 표하며 올해 양회(한 해 동안의 중국 정치·경제 방침을 정하는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시 주석에게 전날(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국민 우려가 크다고 밝혔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도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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