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산업부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을 향해 "말도 안되는 수사"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같이 범죄 혐의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수사부터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미 드러난 범죄 혐의에 집중하고 국민 의혹을 풀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 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일명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위해 산업부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19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산업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코드가 맞지 않는 산하기관장을 압박해 사표를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을 진행하면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검찰을 향해 "말로는 산자부 블랙리스트 규명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청부 수사로 정부 주도권을 틀어쥐려는 검찰 독재의 시작 아닌지 국민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은 2019년 국민의힘의 고발로 시작됐고 관련자 소환 조사로 법석을 떨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그 사이에)추가 물증이나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달라진 건 윤 당선인이 당선된 것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드러난 범죄 혐의에 집중하고 국민 의혹을 풀어가야 한다. 엉뚱한, 말도 안 되는 수사를 벌이지 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같이 범죄 혐의가 명명백백히 드러난 수사부터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국회 법사위를 통해 무리한 산자부 압수수색에 대한 배경과 의도를 면밀히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통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게 정치개혁 협의 추진기구 구성과 양당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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