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네가 여기 왜 있냐? 누구 인생을 망쳐놨는데", "각오를 하든가 아님 포기를 하든가", "네 전성기 끝났어", "박태양이랑 뛰고 싶은 선수 있어?", "네가 일으킨 사고야, 박태양" 등 그를 향한 비난들이 쏟아지며 3년 전 박태양이 무언가 큰 사고를 쳤다는 것을 암시한다.
동시에 화면에서는 계속해서 치열한 배드민턴 경기가 펼쳐진다. 코트 위 셔틀콕이 박태양에게 가해지는 날 선 언어들만큼이나 강렬하게 오간다. 경기는 듀스를 거듭하며 팽팽하게 이어지고 눈물을 흘리는 박태양의 모습이 교차로 비춰지며 그의 힘든 심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경기도, 박태양의 슬픔도 절정에 달했을 때 '삐'하는 소리와 함께 스코어 판에 '493'이라는 숫자가 뜨며 분위기는 반전된다. 뒤이어 등장한 박태준(채종협 분)은 "493km 그게 뭔지 알아? 궁금하지?"라고 박태양에게 물으며 "잘 돌아왔어"라고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박태양을 환영하는 단 한사람, 박태준의 등장이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한 판을 그린 드라마로 내달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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