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원정 개막전을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롯데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2시즌 KBO리그 개막전에서 7-2로 이겼다.
롯데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5회초 박승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불안한 한 점 차 리드를 하고 있던 8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해당 이닝에서 5점을 더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기선제압은 키움 몫이 됐다.
4회말 이지영이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바로 반격했다. 5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고승민과 지시완이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승욱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안우진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우익 선상으로 간 타구는 2루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경기 후반 도망갔다. 8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에 이어 안치홍이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주자는 한 베이스씩 더갔다.
키움은 실책이 뼈아팠다. 후속타자 이대호가 포수 앞 땅볼을 쳤는데 이지영이 1루 송구한 공을 박찬혁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 박승욱과 2루 주자 안치홍까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흐름을 잡은 롯데는 한동희의 적시 2타점 2루타와 지시완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추가점을 더했다. 해당 이닝에서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았다.
반즈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박승욱과 한동희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키움 야시엘 푸이그는 이날 첫 타석 안타 후 볼넷 두개를 골라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키움 고졸 신인 박찬혁은 이날 1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출전 했고 개막전 첫 타석 안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2안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롯데는 반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문경찬-김유영-구승민이이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키움은 9회말 롯데 5ㅓ번째 투수 최건을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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