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개막 후 연승을 4경기로 늘렸다. LG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4승 무패가 됐고 같은날 KT 위즈에 3-0으로 이긴 SSG 랜더스와 함께 4연승으로 내달리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키움은 2연패를 당하면서 1승 3패가 됐다.
두팀은 이날 투수전을 펼쳤고 키움이 기선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주형이 LG 선발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3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송성문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김주형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앞선 2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무득점으로 묶였던 LG는 6회초 다시 잡은 찬스는 살렸다. 선두타자 오지환과 김민성이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에 연달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해민이 우익수 뜬공을 쳤고 2루 주자 오지환은 태그업 플레이로 3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서건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1-1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두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시즌 3번째)에 들어갔다.
팽팽하던 균형은 연장 11회초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현수가 키움 7번째 투수 박주성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가 됐다. LG는 이 한 방으로 2-1로 리드를 잡았다. 전날 3점포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통산 18번째로 3000루타를 달성했다. LG는 11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에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타자를 돌려세우며 LG 승리를 지켰다. 그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양팀 선발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잘 던졌다. 손주영은 6이닝 동안 97구를 던졌고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톡톡히했다. 최원태도 5.1이닝 71구를 던졌고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 박해민은 이날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KBO리그 역대 131번째로 개인 1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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