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LG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개막 후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6이닝 1실점,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도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팀 불펜진도 서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LG가 뒷심에서 키움에 앞섰다.
해결사는 주장 김현수가 됐다. 그는 연장 1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왔고 키움 7번째 투수 박주성이 던진 초구 직구(143㎞)에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김현수는 전날(5일) 열린 키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그는 5일 경기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9회초 쏘아올렸다. LG는 5일 키움에 8-4로 이겼다.
김현수 6일 경기 종료 후 "오늘은 투수들이 잘 던졌다 특히 (손)주영이가 잘 던졌는데 타자들이 키움 마운드를 잘 공략하지 못해 승리투수를 안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결승타가 된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좋은 공이 오면 바로 치려고 했다"며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한 방으로 KBO리그 역대 18번째로 3000루타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해당 기록을 달성한 걸 몰랐다"며 "신경쓰지 않았는데 좋은 동료와 감독, 코칭스태프와 지금까지 함께했고 그리고 꾸준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LG 감독은 "역시 김현수는 김현수였다"고 활약에 대해 만족했다. 류 감독은 "손주영은 시즌 첫 등판이었지만 오늘 정말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선수 누구 한 명도 빠지지 않았고 수비 집중력이 특히 좋았다.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는 김윤식, 키움은 정찬헌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LG는 5연승 도전에 나선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