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전장(VS) 사업은 코로나19로 불안정한 공급망 상황 탓에 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LG전자가 상반기에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적자 규모를 줄이고 하반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 21조1천91억원, 영업이익 1조8천801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6.4% 증가했다.
LG전자가 이날 잠정 실적을 발표해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VS 사업본부는 흑자전환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완성차 업체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고, 재료비가 인상돼 원가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 사업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차량용 운영체제(OS) 사업을 위해 룩소프트와 설립한 알루토를 1년 만에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영역을 정리하고 전장(VS)사업본부와 미래차 구동장치(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ZKW) 등 삼각편대에 주력키로 했다.
VS사업본부는 비용 절감, 규모의 경제 실현 등으로 하반기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는 규모의 경제, 비용 절감으로 상반기에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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