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주전 마무리 투수 없이 올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뒷문을 맡았던 김원중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왼쪽 허벅지 내전근을 다쳐서다.
김원중을 대신해 지난해 '필승조'로 자리한 최준용이 마무리를 맡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전병우에 끝내기 안타를 맞았으나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그래도 롯데 입장에서는 김원중이 뒷문을 맡아야 필승조를 포함한 마운드 운영에서 여러모로 힘을 받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원중에 대해 언급했다.
김원중은 이날 오전 부상 부위에 대한 MRI(자기공명영상) 결과를 통보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은)그린 라이트"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복귀 시기를 앞당기는 건 아니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원중의 치료와 재활 기간에 대해 '4~6주 정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팀의 다음주 주중 3연전에 동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서튼 감독은 "김원중이 이 기간 마운드로 복귀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린 라이트는 의료진으로부터 몸 상태가 100%에 가까워졌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며 "주어진 일정에 따라 복귀 시기를 정하겠다"고 얘기했다. 무리수를 둘 이유는 없다는 의미다.
지난 5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김진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진욱은 이날 경기 후 컨디션 난조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서튼 감독은 "6선발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김진욱의 로테이션에)대신 들어갈 자원은 있다"며 "선발투수로 6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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