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회를 마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투수)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롯데에게는 이날 경기가 의미가 있다. 올 시즌 홈 개막전이다. 롯데는 지난 2~3일 개막시리즈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을 치렀다. 개막 후 첫 주중 3연전도 원정으로 치렀다.
5일부터 7일까자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했다. 8일 홈 개막전 초반부터 두산에게 빅이닝을 허용했다. 이승헌이 난조를 보여서다.
이승헌은 선두타자 김인태에 장타를 허용했다. 홈런성 타구였으나 오프시즌 사직구장 펜스 위 철망 높이를 올린 덕을 봤다. 타구는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이승헌은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 볼넷을 내주 무사 1, 2루로 물렸다. 이어 타석에 나온 양석환이 적시타를 처 두산은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실점도 바로 이어졌다. 시즌 개막 후 타격감이 좋지 않던 김재환은 이승헌이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김재환은 이날 경기 전 까지 타율 9푼5리(21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다.
이승헌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강진성을 상대로 폭투를 범하면서 다시 실점했다. 강진성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승헌은 안재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1, 3루 위기는 계속됐고 강승호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박계범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자 롯데 벤치는 움직였다. 이승헌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나균안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나균안은 장승현을 삼진으로 잡고 해당 이닝을 마쳤다. 1회초 4실점한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안치홍의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이닝을 마쳤다.
1회 두팀은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두산은 공격을 길게 했지만 롯데는 그렇지 못했다. 이승헌은 0.2이닝 동안 34구를 던졌고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올 시즌 자신의 첫 번째 선발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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