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가 올 시즌 개막 후 연승을 두자리수로 늘렸다. SS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SSG는 이날 승리로 LG와 이번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고 10연승으로 내달리며 1위를 지켰다. LG는 2연패에 빠졌으나 7승 2패로 2위를 지켰다.
SSG는 3회초 최주환이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른 시간 나왔다. 4회초 이재원이 LG 선발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LG도 추격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유강남이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호)를 쏘아 올렸다.
LG는 2사 후 리오 루이스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SSG 벤치는 오원석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 장지훈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해민이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SSG가 뒷심에서 LG에 앞섰다. SSG는 2사 3루 상황에서 김성현이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적시 3루타를 쳐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성한은 3루 주자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익수 앞 안타를 쳐 SSG는 4-2로 달아났다.
리드한 SSG는 마무리 김택형이 등판했다. LG는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박해민이 볼넷, 홍창기의 안타와 이상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택형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현수와 문보경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소속팀 승리를 지켜냈다. SSG는 세 번째 투수 이태양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김택형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SSG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팀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종전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2003년 4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4월 16일 수원구장(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현대 유니콘스전까지 10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2-1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2회초 장운호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해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3회말 1-1로 균형을 맞춘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 공략에 성공했다.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은 각각 시즌 개인 첫 홈런을 솔로포와 3점포로 만들어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다. 반면 김민우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삼성은 5승 5패가 되며 승률 5할에 복귀했고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면서 2승 8패가 됐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전은 우천 순연됐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취소 경기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전은 노게임이 됐다. 롯데가 1회초 이대호와 신인 조세진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선 가운데 빗줄기가 굵어졌다.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결정했고 비가 그치기릴 기다렸으나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KT-두산, KIA-롯데전은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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