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함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육성을 통한 정비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18일 '현대 전동차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e)'을 새로 출시하고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기술인증제(HMCP)를 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에 관한 전문 진단기술 교육 및 평가를 바탕으로 전동차 정비 기술력 향상을 도모해 왔다. 그에 더해 전동차 정비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고객 응대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전동차 기술인증제인 'HMCPe'를 신규 출시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전기차 정비 진단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고객 신뢰도를 향상시켜 최고 수준의 전동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블루핸즈 엔지니어들은 역량수준에 따라 ▲전동차 기본 ▲전동차 고객응대 스킬업 ▲ 전기차 진단 소집 교육의 전동차 기술교육 3 과목을 이수한다. 이후 현대차가 주관하는 객관적인 시험을 통해 전동차 기능 및 시스템에 관한 지식과 실무진단 능력을 평가받아 합격 시 'e-테크니션(e-Technician)' 또는 'e-마스터(e-Master)의 두 가지 레벨을 부여받을 수 있다.
레벨의 경우 'e-테크니션'은 전동차 기능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원활한 고객 응대가 가능한 수준이고, 'e-마스터'는 전동차 전 부분에 대한 이해는 물론 ▲독자적인 진단·수리 ▲고난도 수리 및 하이테크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e-마스터'는 기존의 '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을 통해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 또는 '마스터(Master)' 레벨을 획득한 엔지니어에 한해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전국 규모의 전수 평가를 실시해 총 2천32명의 블루핸즈 엔지니어에게 'e-마스터' 레벨을 부여했고, 해당 인원에게 인증 현판, 인증서, 인증메달, 명찰, 패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해 전동차 서비스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체계적인 정비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정비 인력을 지속 양성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마스터' 레벨 인원의 90% 이상이 'e-마스터'를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상반기 내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의 경우 전동차 전문 엔지니어를 100% 보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보유 고객에게 양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HMCPe'를 신규 도입하게 됐다"며 "고객 최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핸즈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향후 상용 및 해외 사후관리(A/S) 부문까지 전기차 진단·수리 기술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게 해 고객에게 불편함 없이 전문적이고 안전한 정비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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