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반면 무섭게 치고 오르던 중국 업체들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2%) 대비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2가 판매를 확대하며 점유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인 갤럭시S21 대비 2배 이상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 43일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100만 대 돌파 시점은 전작인 갤럭시S21(57일) 대비 2주나 빠른 속도로,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갤럭시S10(47일)보다도 나흘 앞선 기록이다.
1분기 애플은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15%)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대부분 점유율이 감소했다. 샤오미는 13%, 오포는 10%의 점유율을 기록, 각각 전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비보는 전년 대비 2%포인트 감소한 8%의 점유율을 거뒀다.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콜 펭 카날리스 부사장은 "1분기 경영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다"며 "제조사들은 장기 전략과 계획 수립에 집중하고, 새로운 기회와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부품 부족 사태는 예상보다 빨리 개선돼 비용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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