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 그룹에서 블록체인 사업의 일익을 담당하는 넷마블에프앤씨의 메타버스 청사진이 베일을 벗었다. 게임은 물론 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콘텐츠 전분야를 아우르는 메타노믹스 생태계 구축을 예고해 주목된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월드는 메타버스 생태계에 참여하는 주요 투자사를 선보였다. 메타버스월드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지난달 흡수합병한 아이텀게임즈의 신규 사명이다. 아이텀게임즈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기축통화인 '아이텀큐브'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메타버스월드를 주목한 업체들의 면면도 공개됐다. 이달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키다리스튜디오를 비롯해 SLL스튜디오(옛 JTBC스튜디오), 메가박스, 초록뱀미디어, '나혼자만레벨업', '전지적독자시점'의 레드아이스스튜디오, 슈퍼캣, 가상자산 금융 스타트업 하이퍼리즘,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투자사는 향후 넷마블에프앤씨가 추구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넷마블에프앤씨는 'MBX'를 앞세운 넷마블과 '투 트랙'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자회사다. 아이텀큐브를 운영하는 메타버스월드를 비롯해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로원 2호 펀드'로부터 1천억원 밸류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12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웹툰·웹소설),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기술이 집약된 시설 '메타버스 VFX(시각특수효과) 연구소'도 상반기 내 준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K팝 버츄얼 아이돌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골든브로스' 등 게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 '리나'는 연예 기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맺기도 했다.
넷마블 측은 "메타노믹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좋은 협력사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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