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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상의회의서 재계와 회동…부산 엑스포 유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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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키로…경제외교 선봉으로 회원국 표심 잡기 나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국의 상공회의소 회장단, 10대 그룹 대표들과 첫 회동을 가졌다. 당선인은 경제계를 격려하고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부산상의 회관에서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를 열고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등 10대 그룹 대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등 8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회와 인수위에서는 이헌승 인수위 부산엑스포TF팀장, 서병수 국회 유치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당선인도 현장에 방문해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당선인이 전국상의 회장단과 국내 주요그룹 최고경영자와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인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당선인과 전국 상공인들은 종이비행기에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실어 보내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 2030 유치신청국은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다. 내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국제박람회기구에 따르면 세계박람회 유치는 정부 차원의 외교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들의 관심과 열망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경제계는 각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키로 했다. 해외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을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특히 대한상의는 160여개국에 걸친 세계상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경제외교 선봉으로 각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내적으로도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기반으로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과 열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과거 월드컵, 올림픽 유치경험을 살펴보면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며 "국가적 명운이 걸린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 경제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 취임 후 첫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도 개최했다. 코로나로 그동안 개최가 어려웠던 회장 회의를 지난 19년 이후 3년만에 개최했다고 상의측은 밝혔다.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 국가발전프로젝트, 신기업가정신 등 새로운 역점사업을 회장단에 공유했다. 포스트 코로나, 기후변화, 글로벌 패권경쟁 등 새로운 난제들이 있지만 가장 급선무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과 회원기업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하는 한편,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발전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키로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기업역할을 정립해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겠다"며 "기업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시대적 과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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