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中·애플 사이서 빛난 삼성전자, GOS 논란 딛고 글로벌 시장서 1위 탈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7% 감소…삼성, 전분기 대비 점유율·출하량 ↑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악재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 인기 덕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분기 동안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3억2천800만 대에 그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지만 삼성전자는 1분기 동안 7천400만 대를 출하해 상위 5위권 업체 중 유일하게 전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분기 19%에서 올해 1분기에 23%로 상승해 애플에게 뺏겼던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3%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2' 시리즈(일반·플러스·울트라)가 '게임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앱 논란을 뚫고 흥행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정식 출시 43일 만인 지난 8일 국내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 흥행에 쐐기를 박았다. 하루 평균 2만3천 대 이상 팔린 것으로, 전작 '갤럭시S21(57일)', 2019년 역대급 흥행 기록을 쓴 '갤럭시S10(47일)'보다 빠른 속도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의 미국 시장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1분기 출하량에 가장 근접한 톱5 스마트폰 브랜드 중 하나였다"며 "올해 2월 말에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고객 대응에 잘 나선 결과 전분기보다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동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이 혼조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 출시를 작년보다 한 달 늦췄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이를 잘 극복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동안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5천900만 대에 그쳤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지만, 오히려 성장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이폰13'의 판매 호조와 첫 5G SE 시리즈인 '아이폰SE 3세대' 출시 여파로 인해 1년 전에 비해선 1% 하락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17%에서 18%로 소폭 상승했다.

중국 업체들도 올해 1분기 동안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샤오미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감소한 3천900만 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 역시 작년 1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12%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샤오미는 '레드미9A·10S' 등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데다 경쟁사보다 칩 부족 문제가 더 심했던 것이 하락세의 원인"이라며 "중국 쇼핑 성수기인 새해를 맞아 대규모 쇼핑 축제가 있었지만, 그 혜택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오포 역시 지속적인 부품 부족 문제에 시달리면서 올해 1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3천100만 대에 그쳤다. 새로운 신제품 출시가 거의 없었던 데다 오미크론 확산 등의 여파로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 부진이 이어지면서 타격을 받았다. 이에 시장 점유율도 1년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9%에 그쳤다.

비보도 공급망 위기에 따른 부품 부족 여파로 작년 1분기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9%,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3천90만 대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에 머물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애플이 최고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대체된 분위기지만, 비보는 현지 중저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출하량 및 시장점유율 감소는) 전 세계 출하량이 줄어든 탓"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2022년 1분기 출하량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폰 2022년 1분기 출하량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다만 아너는 화웨이와 분리된 후 공급망 관리에 신경 쓴 덕분에 올해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천600만 대를 기록했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한 덕분에 전분기 대비 출하량도 7% 올랐다.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5%로 상승했다.

리얼미도 올해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천450만 대를 출하했다. 이는 유럽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3%나 급증한 덕분이다. 또 인도 시장에서도 1년 새 40%나 성장해 톱3 자리에 안착했다.

테크노, 인피닉스, 아이텔 등을 전개하고 있는 트랜션그룹도 1년 새 23% 성장했다. 특히 인피닉스가 인도, 아시아 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서 출하량이 증가한 덕분에 올해 1분기 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6%나 성장했다. 테크노 출하량도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나, 아이텔은 3% 감소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부품 부족 문제가 조만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올해 1분기 동안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얀 스트라이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삼성과 애플이 3월 초에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그 결과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다"며 "두 업체가 러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지만 러시아에서의 합산 출하량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2 %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쟁이 원자재 가용성 감소, 가격 상승,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다른 공급 업체로 이어질 경우 더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中·애플 사이서 빛난 삼성전자, GOS 논란 딛고 글로벌 시장서 1위 탈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