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중 판정 공정성을 끌어올리고 경기 스피드업 강화를 위한 제도를 보완했다. KBO는 29일 '2022년 제3차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열었다.
실행위는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LG 트윈스전에서 나온 '내야 타구 페어-파울 오심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 추가 여부를 검토했다. KBO는 "향후 유사한 사례에 대한 오심을 최소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행위에서는 현재 외야 타구에만 한정되어 있는 페어-파울 판독 여부를 내야 타구까지 넓히기로 확정했다. 확대된 판독 범위는 오는 5월 3일 열리는 주중 3연전 첫 경기부터 적용된다.
또한 경기 중 공식기록원이 안타·실책·야수 선택 플레이에 대해 결정한 기록에 대해 구단 또는 선수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된다. 구단 또는 선수는 경기 종료 후 24시간 이내 KBO 사무국으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접수될 경우 기록위원장을 포함한 기록팀장, 경기운영위원 등 최소 3인이 경기 영상을 참고하고 의견을 제출해 정정 여부를 검토한다. 이에 대한 결정은 5일 이내에 구단에 통보된다.
결정은 최종적이며 변경될 수 없다. 이의 신청 제도는 오는 5월 17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스피드업을 강화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방안도 선보인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오는 6월부터 승부치기를 시범 운영된다.
경기가 연장 9회까지 동점일 경우, 10회부터 무제한 승부치기를 하는 방식이다. 이 때 타자는 이전 이닝 다음 타순부터 이어서 타석에 들어서고 주자는 선행 타순 선수가 차례대로 1루와 2루에 주자로 배치되는 방식이다.
KBO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1군 경기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BO는 "앞으로도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기 운영, 스피드업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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