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게임업계가 메타버스 경제 시스템인 '메타노믹스' 구축에서 '이용자 중심'에 집중하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NFT가 창작자의 저작권이나 소유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경제의 핵심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C2E(Create To Earn) 메타버스 플랫폼 '3D 월드 크립토메타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창작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C2E 모델을 구현해 크리에이터 중심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다양한 배경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샌드박스 도구를 활용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넷마블도 부동산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개발 중이다. 가상 부동산을 활용한 경제활동이 특징으로, 전작 '모두의 마블'의 전략적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되 이용자는 실제 도시 기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컴투스 역시 '컴투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모든 활동이 보상으로 이어지고 생산과 소비 활동이 연결되는 경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컴투버스는 컴투스가 개발 중인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로 사회·문화·경제 등 현실 세계 시스템이 디지털 세계로 옮겨와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컴투버스의 가상 오피스 입주를 시작으로 가상 부동산, 아바타, 아이템 등을 NFT로 판매하고 이용자가 콘텐츠를 제작,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메타노믹스'의 핵심은 이용자가 직접 참여해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중심 경제 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창작자는 NFT를 통해 저작권을, 이용자는 자신의 소유권을 증명하고 자산화할 수 있다. NFT는 메타버스를 돌아가게 하는 혈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용자에게도 NFT의 활용성과 부가가치가 전제돼야 메타버스 경제가 지속해 작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NFT는 일반 이용자들의 완전한 소유권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장치로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확장성을 지닌다"라면서 "차세대 게임산업에서 NFT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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