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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5G 중간요금제-알뜰폰 '충돌'…네이버·카카오 1Q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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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남기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이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사진기자단]
남기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이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사진기자단]

◆5G 중간 요금제…얼굴 굳어지는 '알뜰폰'

새 정부 '5세대 통신(5G) 중간 요금제' 신설 의지에 중소 알뜰폰 업계가 촉각을 세운다.

이통사가 신설할 5G 중간 요금제가 현재 중소 알뜰폰 5G 주력 상품과 충돌해, 가입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다. 이에 중소 알뜰폰 업계는 신설 요금제를 신속히 도매제공 받기 위해 수익배분방식(RS) 제공 시점·RS 대가산정 기준 명확화를 요구하고 있다.

4일 중소 알뜰폰 업계는 이통 3사 '5G 중간 요금제' 신설로 인한 요금제 체계 변화가 결국 중소 알뜰폰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일단 이통 3사 대응을 살펴보자 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요금제 체계를 비집고 새로운 가격대와 데이터 제공량을 설정해야 하는 것으로, 결국 알뜰폰과 부딪히는 영역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는 지난달 말 '국민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급증하고 있으나, 제한적인 요금제 운영으로 이용자의 선택권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올해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 5G 요금제를 다양화해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 선택권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도 같은 뜻을 밝혔다. 지난 3일 있었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홍석준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제시한 5G 중간요금제와 사용자 스스로가 설계하는 맞춤 요금제에 신설에 대해 이 장관 후보는 "동의한다"며 "잘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2 업무동향지표를 발표, 하이브리드 업무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2022 업무동향지표를 발표, 하이브리드 업무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 열렸다…MS가 웃는 이유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엔데믹(풍토병) 체제로 전환되면서,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기업들도 차츰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많은 기업들이 전원 회사 출근이 아닌, 재택과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나 고정된 좌석이 없는 자율좌석제, 기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거점 오피스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업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유연한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주요 기술로 클라우드와 협업툴이 떠올랐다.

4일 한국IDC가 발간한 '사무실 복귀 및 하이브리드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직원의 56%가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재택과 출근에 대한 선택이 가능한 유연한 업무 환경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 70%가 넘는 직원들이 이전보다 재택 근무가 늘어난 팬데믹 기간 동안 업무 생산성이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재택 근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상위 5개 기술로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동 ▲협업 툴 ▲커넥티비티·광대역 솔루션 ▲5G 연결 ▲온디맨드 IT 지원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업무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MS 협업 플랫폼인 '팀즈'가 있다. 이를 통해 화상회의, 채팅, 전화, 문서 공동작업, 프로세스 자동화까지 업무의 모든 영역을 지원한다.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 [사진=블리자드]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 [사진=블리자드]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 공개…블리자드표 모바일 게임 나왔다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을 첫 공개했다.

4일 새벽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을 선보이고 연내 일부 지역에서 안드로이드 및 iOS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른 시일 내 일부 지역에서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의 베타 테스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은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RTS) 게임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된 전략 게임이다. 이용자는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각종 영웅과 악당으로 병력을 구성하고 여러 임무에서 전투를 벌이며 전술적 역량을 시험하게 된다. '얼라이언스', '호드', '검은바위', '언데드', '야수' 등 5가지 계열이 존재한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은 플레이를 시작하는 즉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즐기더라도 깊이 있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라며 "참신하지만 워크래프트 특유의 매력은 그대로 담아 모바일로 구현하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 플레이어들이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이 선사하는 '즐거운 혼돈'의 재미를 직접 만끽할 날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새벽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을 접한 게이머들은 슈퍼셀의 히트작 '클래시 로얄'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클래시로얄은 세로로 양분된 전장을 무대로 상대 진영의 기지를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이후 출시된 수많은 디펜스 게임에 영감을 준 작품이다.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 역시 세로 화면을 중심으로 전장이 펼쳐지며 그래픽톤이 비슷하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펄어비스 'ESG 보고서'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ESG 보고서'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첫 ESG 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 활동성과 투명 공개'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 및 성과 등을 담은 첫 번째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코스닥 게임사 중 최초로 'ESG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설립하고, 올해 3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ESG 경영 전략 및 로드맵을 추진해왔다.

2021 ESG 보고서는 이용자 뿐 아니라 주주, 임직원,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기대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그 이행과정을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 발간됐다. 보고서에는 ▲기업 소개 ▲정보보안 관리 강화 ▲임직원 다양성 관리 ▲게임 개발 역량 향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작년 한 해 동안 이행한 주요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를 담았다.

회사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국내외 보안 표준을 준수하는 인증된 보안 체계를 마련하고 영역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정보보안 관리를 통한 안전한 게임플레이 환경을 구축했다.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임직원들의 배경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었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네이버 카카오 사옥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네이버 카카오 사옥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성장세 주춤한 네이버-카카오, 글로벌에서 해답 찾는다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대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인재 확보를 위한 인건비 상승 등에 발목이 잡혔다.

4일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1조6천17억원, 영업이익은 1천5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1조7천600억원, 영업이익 1천680억원을 각각 9%, 5.53% 밑도는 수치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8천452억원, 영업이익은 3천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대비 보다 약 10% 이상 밑돌았다.

양 사 모두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 및 글로벌 금리 인상, 전쟁 장기화 등의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광고 매출 성장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네이버의 광고 사업 부분인 서치플랫폼의 매출은 8천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카카오의 톡 비즈·포털 비즈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3%, 13% 줄어든 4천610억원, 1천1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톡비즈는 23% 증가했으나, 포털 비즈는 3% 줄었다.

인재 확보를 위한 인건비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 대비 올해 연봉 재원을 각각 10%, 15% 이상 늘리기로 했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신사업의 글로벌 진출 성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 사 모두 핵심 사업으로 콘텐츠와 커머스 등을 제시했다.

콘텐츠 사업을 둔 치열한 경쟁도 예고된다. 카카오와 네이버 모두 국내에 이어 동남아, 북미,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핵심 수익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콘텐츠 시장의 빠른 선점을 위해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尹 정부, 플랫폼 규제 최소화…"민간 주도 자율규제 확립"

윤석열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피해 방지를 위해 '자율규제'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자율규제를 토대로 '필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 규제의 축으로 거론되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거론하지 않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지난 3일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관련 정책을 다수 발표했다.

인수위는 우선 플랫폼 입점업체와 소비자의 플랫폼에 의한 불공정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율규제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율규제 토대 위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플랫폼 사업자의 입점업체 사업활동 제한 행위 및 소비자 기만행위(눈속임 마케팅·거짓후기 등)을 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플랫폼의 건전한 혁신·성장 촉진 및 사회적 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해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인수위는 온플법에 대해서는 존폐 여부를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플랫폼에 대한 자율규제 원칙을 적용한다면 온라인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규제하는 온플법은 폐기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실제로 온플법 추진 동력은 이전보다 많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온플법이 이미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인수위가 직접 정하기보다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또 공정경쟁 확립 차원에서 독과점 남용 행위와 담합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인수위가 독과점 남용 행위의 사례로 '앱 마켓'을 들었다. 최근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 등으로 앱 개발사들이 인앱결제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하게 되면서, 인터넷 업계에서는 구글이 강력한 앱 마켓 지배력을 이용해 앱 개발사들의 부담을 높인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인수위가 큰 틀에서 이러한 부분을 독과점 남용 행위로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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