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최근이 샤오미와 레노버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러시아 철수 대열에 동참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IT전문가 세르게이 빌라노프의 말을 인용해 "레노버와 샤오미의 제품 공급이 3월 일시 중단됐던 것은 물류와 지불 문제 때문이다"며 "최근에 다시 회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달 초 레노버와 샤오미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업체들이 별도의 공식 발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출하량을 차츰 줄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월스트리저널이 인용한 중국 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대러시아 노트북 출하량은 40% 이상 감소했고, 스마트폰 출하량은 3분의 2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통신 기지국 관련 수출은 98%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빌라노프는 "당시 유로화 지불이 어려운 상태였다"며 "4월 중순 지불 문제가 해결됐고, 유통 업체들은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애플과 구글, 인텔,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은 러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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