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21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경선이 김진표(5선·경기 수원무)·이상민(5선·대전 유성을)·우상호(4선·서울 서대문갑)·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회부의장 경선은 변재일 의원(5선·충북 청주청원)과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이 맞대결을 벌인다.
민주당은 1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의장 경선 후보자로 ▲기호1 김진표 ▲기호2 이상민 ▲기호3 조정식 ▲기호4 우상호 의원이 결정됐으며, 부의장 후보로 ▲기호1 변재일 ▲기호2 김영주 의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총회 무기명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자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국회 관례에 따라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측 후보자가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회부의장은 통상 여야 각 1인이 맡는다.
현 국회부의장인 김상희 민주당 의원도 의장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부의장 측은 이날 오후 언론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부의장 측은 "여성 최초 국회의장 도전은 또 다른 책무라 생각해 출마를 고민했으나, 지금은 민주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주장하며 "입법부의 위상 강화로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전날 국회의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찌질한 좁쌀 소아 정치를 극복하고, 시원시원한 큰 걸음의 대아 정치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민의에 바탕을 두고 원칙을 중심에 두는 굳건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역시 전날 동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을 막아내는 국회,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국회를 여러분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출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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