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팀 모두에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경기가 됐다.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17일 두산의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 첫날 만났다.
두산과 SSG는 연장 12회까지 갔으나 9-9로 비겼다. 경기 종료까지 4시간 48분이 걸렸다. SSG는 25승 2무 12패로 1위를 지켰고 두산은 20승 1무 16패가 됐다.
경기 초반 SSG 분위기로 흘러갔으나 두산 추격이 돋보인 경기가 됐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수들이 9-9 무승부를 기록한 후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a26c09160d890.jpg)
SSG는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가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초반 기선을 확실하게 잡았다. 1회초 한유섬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고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오태곤이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바로 쫓아갔다. 1회말 김재환이 SSG 선발투수 이반 노바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한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SG는 2회초 다시 멀리 달아났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최지훈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를 잡은 두산 포수 박세혁이 3루 송구한 공이 뒤로 빠져 한 점을 더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수들이 9-9 무승부를 기록한 후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47876578fabb0.jpg)
SSG는 해당 이닝을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케빈 크론의 파울 플라이에 3루 주자 최지훈이 태그업 플레이로 홈으로 들어왔다. 5-1을 만든 SSG는 이후 박성한의 적시타와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8-1로 도망갔다.
두산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6회말에는 페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와 정수빈의 2루 땅볼, 대타 김민혁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해 5-8로 따라붙었다.
SSG는 7회초 안타 하나 없이 추가점을 더했다. 선두타자 김민식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와 1루 땅볼로 3루까지 갔고 추신수 타석에서 나온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에 홈을 밟아 9-5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수들이 9-9 무승부를 기록한 후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0b78d21810da5.jpg)
두산은 8회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가 해당 이닝에서 한두솔, 윤태현, 김태훈, 서진용 등 투수 4명을 올리는 동안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투수 보크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안권수의 적시타에 이어 조수행과 김재호가 각각 희생플라이를 쳐 4점을 내 9-9를 만들었다.
이영하(1.2이닝 8실점)은 패전을 면했고 노바(5.1이닝 5실점)는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두팀은 연장전(시즌 14번째)에 들어갔다. 그러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수들이 9-9 무승부를 기록한 후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6b89c9118882b.jpg)
SSG 8번째 투수 최민준, 두산의 6, 7번째 투수 정철원과 홍건희는 각각 2이닝씩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두산 김재환과 페르난데스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치렀다.
김민혁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SSG 김민식도 3안타 2타점으로 소속팀 타선에 힘을 실었다.
두산과 SSG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곽빈(두산)과 오원석(SSG)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