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통신3사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약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IPTV의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인한 결과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이 통신사를 중심으로 재편이 가속화된 모양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방송법’ 제8조,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제13조에 따라,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가입자 수 조사・검증 결과를 확정해 지난해 12월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지난해 하반기 시장점유율을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유료방송 총 가입자 수는 3천645만9천267명으로 파악됐다. 사회적 약자의 편의나 복지 증진 등 영업 외 목적 무료 가입자 3만6천578명, 예외지역 가입자 15만5천655명, 방송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을 통한 이용자 132만5천468명을 포함한 수치다.
사업자별로 KT와 SK브로드밴드(IPTV),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KT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SO) 순으로 모두 통신사 중심으로 재편됐다.
KT 계열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 HCN 가입자 점유율은 35.58%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68%p 올랐다. LG 계열인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가입자 점유율은 25.33%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05%p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SO 합산 가입자 점유율은 25.03%로 0.26%p 늘었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산정 기준에 따른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천563만7천3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53만명이 증가했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55.25%, SO 36.28%, 위성방송 8.47% 순으로 집계됐다.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SO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676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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