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피로가 좀 많이 쌓인 것 같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내야수)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허경민은 당초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박계범(내야수)이 대신 선발 출전한다. 라인업 변경으로 타순에 조금 변화가 생겼다.
당초 7, 8번 타순에 자리한 김재호(유격수)와 정수빈(중견수)이 6, 7번으로 당겨졌고 박계범이 3루수 겸 8번 타순에 자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허경민은)피로누적이 된 것 같다. 병원으로 가 상태를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올 시즌 개막 후 전날(18일)까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9리(127타수 38안타) 16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박성재(포수)를 대신해 이형범(투수)이 1군에 등록됐다.
김 감독은 "퓨처스(2군)팀에서 (이형범에 대해)특별하게 보고를 따로 받은 건 없지만 구속도 올라온 상태라고 들었다"며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다보니 불펜 투수들도 공을 많이 던졌다. 그러다보니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번 3연전 첫째날(17일)과 둘째날(18일) 연달아 SSG와 12회까지 가는 연장접전을 펼쳤다. 두팀은 17일 9-9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8일에는 SSG가 두산에 5-2로 이겼다.
이형범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5경기(1군 기준)에 등판해 4.1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4.15라는 성적을 냈다. 가장 최근에 1군 마운드 위로 오른 경기는 지난달(4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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