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이 향후 5년간 450조원 투자 계획에 인공지능(AI)을 포함시키고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전 세계 7개 지역의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서면서 인재영입 및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삼성의 AI 기술 연구·개발(R&D)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인류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자는 방향성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AI는 전자 산업뿐만 아니라 국방, 기초과학, 의학, 바이오, 문화 콘텐츠 분야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 이슈에 대한 해법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AI 연구가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 중심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이른바 'Human-centered AI'라는 개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물론 모바일 기기, TV, 가전 등 사실상 모든 사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삼성 AI 포럼'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과 혁신 성과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AI 기술 연구와 실용화는 지난 2019년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AI 국가전략'과도 연계돼 있다.
AI는 새 정부의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등 AI 선도국에 비해 데이터, 전문인력 등의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학 협력은 물론 민관의 전략적공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인 만큼 삼성전자의 역할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연구자들의 혁신적인 AI 연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국내 AI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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