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신규 구매자 4명 중 1명은 삼성전자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감소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판매량을 늘리며 5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시장 1위 자리도 지켰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낮은 것이 되레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포인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월간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월간 점유율 기준으로는 지난 2017년 4월(25%) 이후 최고치다.
2위에 오른 미국 애플(15%)과의 격차는 9%포인트다. 중국 샤오미는 1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도 9% 늘었다.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월 대비 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중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위 브랜드가 됐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갤럭시S22' 시리즈가, 중저가 시장에서 '갤럭시A'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주도했다"며 "중국은 봉쇄 조치로 소비심리가 약해지면서 핵심 OEM(위탁생산) 기업들이 빠져나간 상태로, 삼성은 중국 시장 노출도가 낮아 타격이 덜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중국의 도시 봉쇄 여파가 컸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역시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 새로운 폴더블폰 가격을 낮춰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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