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에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 협력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MX(모바일)사업부 CX실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 쇼메 부사장은 12일 삼성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올 여름부터 갤럭시워치4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자연스럽고 빠르게 기기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화된 기능은 웨어러블 생태계의 파트너사들에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조만간 스포티파이가 구글 어시스턴트에 적용돼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음악을 바꾸는 등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구글 앱과 서비스들을 갤럭시 워치에 최적화해 제공함으로써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이 웨어러블 기기 경험을 더욱 폭넓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해 5월 스마트워치 OS)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구글의 '웨어 OS'와 삼성전자의 '타이젠'을 통합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쇼메 부사장은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양사의 합작으로 만든 웨어 OS를 탑재한 건 두 회사에 기념비적인 일이었다"며 "우리는 삼성전자 타이젠 기반 SW 플랫폼을 구글의 웨어 OS와 통합하면 사용 경험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고, 그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구글이 웨어 OS를 선보인 지 1년, 사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걸 보면 이번 협업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올해 웨어 OS 단말기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넘게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시그니처 디자인과 풍부한 워치페이스 생태계, 종합적인 헬스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계속해서 삼성전자와 구글이 힘을 모아 제공할 웨어 OS 기능에는 한계가 없는 만큼 다음, 그다음의 혁신 경험을 계속해서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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