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넥슨이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많은 신작을 내지 않은 채 숨죽였던 넥슨이 올해 축적한 개발 역량을 대거 선보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콘솔에 더해 신규 IP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6일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의 이름을 '베일드 엑스퍼트'로 확정했다. 1월부터 5번의 쇼케이스를 거친 베일드 엑스퍼트는 스팀에서 다음날 9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히트2' 역시 티저 페이지가 공개되며 다음달 사전등록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히트2는 2015년 11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히트'를 계승하는 PC·모바일 멀티플랫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넥슨은 올해 하반기까지 신작 라인업을 촘촘히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서브컬처 게임 '코노스바 모바일!-판타스틱 데이'와 '블루 아카이브' 외에 뚜렷한 신작을 내지 않았던 넥슨은 올해 축적한 개발 역량을 선보인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8월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게임의 완성도를 우리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가 돼야 이용자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콘솔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최근 '블루 아카이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선방한 넥슨은 하반기 PC·콘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콘솔 작품들부터 예정돼 있다.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PC·콘솔용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던전앤파이터 듀얼)'은 국내 및 글로벌 다음달 28일 출시를 앞두고 25일부터 스팀을 통해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PC·콘솔·모바일 3종 크로스 플레이도 처음 시도한다. '카트라이더' IP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 콘솔에 이어 모바일 플랫폼까지 확장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 현재 개발 단계인 '아크 레이더스',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HP' 등도 모두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으로 준비 중에 있다.
신규 IP 발굴 도전도 확대한다. 연내 출시 목표인 대형 모바일 MMORPG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에서 자체 개발하는 신규 IP로, 지난 27일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프로젝트 ER'로 개발 중이던 이 게임은 공성전의 대중화 테마를 목표로 한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처음으로 서브 브랜드를 통해 '도전'을 전면에 내세운 개발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 11일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인터뷰에서 김대훤 부사장은 신규개발본부의 민트로켓 프로젝트를 통해 재미에만 집중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넥슨은 단 한 번도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하며 "신규 IP로 게임성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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