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웨이버 공시한 라이언 카펜터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계약했다. 주인공은 우완 예프리 라미레즈다.
라미레즈는 1993년생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한화 구단은 1일 라미레즈와 계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적료를 포함해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7만 5000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약 7억 4천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라미레즈는 지난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국제계약으로 영입됐다.
내야수였으나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2015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뉴욕 양키즈에 지명돼 이적했다. 라미레즈는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201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팀을 옮겼고 한화로 오기 전까지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소속으로 있었다. 그는 MLB에서 개인 통산 31경기(13차례 선발 등판)에 나와 1승 10패 평균자책점 6.17이라는 성적을 냈다.
한화 구단은 "평균 140㎞대 후반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며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외국인 투수 2명이 이탈한 팀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선수"라고 평가했다.
구단은 또한 "로케이션과 구종배합을 통한 공격적 투구로 타자와 상대하는 스타일"이라며 "리그 적응력이 뛰어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라미레즈는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팀 일원으로 한화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 경력에 새로운 무대가 마련된 점과 함께 한국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기회를 맞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KBO리그에 뛰고 있거나 한화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리그와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라미레즈의 한화 선수단 합류 시점은 이달 말로 예상되고 있다. 구단은 "모든 관련 서류작업을 마무리한 뒤인 6월 말 입국과 함께 1군에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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