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DB금융투자는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영역에 도달한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조6천억원, 4조1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53%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 데이터센터 중심의 메모리 출하 증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낸드(NAND) 가격 상승과 제한적인 디램(DRAM) 가격 하락이 기대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한 2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연간으로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42.1% 증가한 61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8.7% 늘어난 16조원을 추정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PC와 모바일 등 교체 수요가 완료된 정보기술(IT) 세트 판매 부진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업체들의 타이트한 재고 상황과 물리적인 공급 증가세 제한으로 SK하아닉스가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소비 둔화 등의 우려감으로 동사 주가가 단기 급락해 PBR 1.0배 영역에 도달했다"며 "과거 PBR 1.0배 영역은 한 번도 잃은 적 없는 위치로 매수를 권장한다"고 진단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