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일주일을 넘긴 화물연대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 4자 회동을 제안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에서 "이 자리를 빌려서 한 가지 제안드린다. 원(院)구성 협상 등에 이견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민생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긴급한 화물연대 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여야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주부터 올해 말 일몰(중지)이 예고된 안전운임제의 일몰 폐지를 주장하며 총파업을 감행했다. 파업 사흗날인 9일에는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를 위한 입법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단하게 하고 (파업으로 인한) 물류 대란이 서민 경제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 4자 회동 제안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앞서 화물연대 측은 국토부, 화주 단체 등과 안전운임제 지속·확대 논의에 합의했으나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전날(13일) 밝혔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의 화물노동자생존권보호팀장을 맡은 진성준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안전운임제는) 정부, 여당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방관자 노릇을 당장 집어치우고 지금 즉시 화물연대와의 합의를 복원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시한을 연장에서 조금 더 성과를 측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크게 이견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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