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한파에도 6조 몰렸다"…레이저쎌, 청약 경쟁률 1845대 1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레이저 솔루션 기업 레이저쎌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이저쎌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천845.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레이저쎌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총 공모주식 160만주 가운데 25%인 4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7억3천804만4천85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5조9천43억원으로 집계됐다.

레이저쎌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5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레이저쎌은 조달한 자금으로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과 면·레이저 광학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레이저쎌은 지난 9~10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천~1만4천원) 상단을 초과한 1만6천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천486개 기관이 참가해 1천442.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레이저쎌은 면·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칩과 반도체 기판(PCB)을 접합하는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를 개발했다. 레이저쎌의 제품은 점이 아닌 면으로 레이저를 내리쬐면서도, 동일한 레이저 빔의 균일도를 유지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최재준 레이저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쎌은 오는 17일 증거금 납입과 환불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