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7-4로 이겼다.
롯데는 8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2연패를 끊고 29승 2무 34패가 됐다. 스윕승 달성과 4연승을 눈앞에 뒀던 SSG는 롯데 추격을 막지 못하고 패하면서 3연승에서 멈춰섰다.
그러나 42승 3무 23패로 1위는 유지했다. 기선제압은 롯데 몫이 됐다.
4회말 한동희가 SSG 선발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 공략에 힘들어하던 SSG는 6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두 번째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박성한과 전의산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세 번째 투수로 서준원을 마운드 위로 올렸으나 흐름을 막지 못했다.
SSG는 김민식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기회에서 하재훈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고 이어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롯데는 경기 후반 추격을 시작했다. 7회말 대타로 나온 안치홍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8회말 타선 집중력을 제대로 보였다. SSG 2번째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호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후속타자 D. J. 피터스가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야수선택이 되면서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4-4가 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SSG 3번째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정보근이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2루타가 되며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6-4로 재역전했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자 한태양이 우전 안타를 쳐 3루 주자 한동희가 홈을 밟아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초 마무리 최준용이 마운드로 나와 SSG 추격을 잘 뿌리쳤다. 최준용은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14세이브째(4패)를 올렸다. 5번째 투수로 나온 김도규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1패 2홀드)를 올렸다.
김택형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1승 15세이브 2홀드)를 당했다. 1군 선발 마운드 복귀전을 치른 김진욱은 5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 위즈는 강백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7-1로 이겼다. KT는 2연승으로 내달리며 34승 33패가 됐다.
두산은 30승 1무 34패로 6위는 지켰으나 롯데에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KT는 5위를 유지했고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33승 34패)에게 3-7로 패한 4위 KIA 타이거즈(34승 1무 31패)와 2.5경기 차로 좁혔다. KIA는 3연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NC는 1회말 노진혁의 투런포(시즌 5호)를 포함해 5점을 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NC는 2연승으로 내달렸고 26승 2무 38패로 롯데에게 2.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8연패에 빠지면서 22승 1무 43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NC와 승차도 4.5경기까지 벌어졌다.
LG 트윈스는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에 4-2로 이겨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38승 1무 28패 3위, 키움은 39승 1무 27패로 2위에 각각 자리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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